• Total : 2386535
  • Today : 764
  • Yesterday : 1043


동시 2편

2012.03.02 12:01

물님 조회 수:4563

메주

이 경애(부산 감전국교 6년)

시골집 선반 위에
메주가 달렸다.
메주는 간장, 된장이 되려고
몸에 곰팡이가
피어도 가만히 있는데,
우리 사람들은
메주의 고마움도 모르고
못난 사람들만 보면
메주라고 한다.




버스

박 희영(의성 이두국교5년)

가다가 손님이 오면
고약한 직행은 그냥 가고요,

인정많은
완행은 태워줘요.

달리기는 직행이 이기지만,
나는 인정 많은 완행이 좋아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3 설 밑 무주시장 / 이중묵 이중묵 2009.03.03 4465
262 사막을 여행하는 물고기 [2] 물님 2009.05.15 4461
261 양애경 - 조용한 날들 [1] [1] 물님 2012.05.15 4459
260 초혼 [1] 요새 2010.07.28 4458
259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 [1] 관계 2008.05.15 4452
258 밥이 하늘입니다 물님 2010.11.29 4451
257 어떤바람 [3] 하늘꽃 2008.06.19 4451
256 어디 숨었냐, 사십마넌 물님 2009.08.31 4450
255 둥우리여 - 백글로리아 [2] 구인회 2012.09.26 4448
254 행복해진다는 것 [1] 운영자 2008.12.04 4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