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8963
  • Today : 744
  • Yesterday : 1297


2008.10.13 23:04

운영자 조회 수:4396

  꿈


구름밭을 걸어 가다가

내려선 산길

소낙비를 맞으며 걸어 오른다.

꿈 속에서도 나의 빗길에는

우산이 없다.

어쩌자고 무작정 오르는 길이었을까

나를 만나러 가는 길은 그래서

외로운 것인가.

빗물은 흘러서 세상을 채우고 있는 데

비구름만 맴도는 산정을 향해

나는 젖은 옷을  벗고 있다.



                 08. 10.9           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3 최영미, 「선운사에서」 물님 2012.03.05 4548
142 사월에^^음악 [5] 하늘꽃 2008.03.27 4549
141 행복해진다는 것 [1] 운영자 2008.12.04 4551
140 양애경 - 조용한 날들 [1] [1] 물님 2012.05.15 4555
139 이육사 유고시 -광야 물님 2021.06.10 4559
138 초혼 [1] 요새 2010.07.28 4566
137 Rumi / Become the Sky 하늘이 되라 [3] sahaja 2008.04.16 4568
136 둥우리여 - 백글로리아 [2] 구인회 2012.09.26 4570
135 박성우, 「소금창고 물님 2011.10.24 4577
134 포도가 저 혼자 하늘꽃 2007.09.15 4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