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3789
  • Today : 693
  • Yesterday : 943


밥이 하늘입니다

2010.11.29 08:22

물님 조회 수:2768

밥이 하늘입니다

             김지하



하늘을 혼자 못 가지듯이
밥은 서로 나눠 먹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하늘의 별을 함께 보듯이
밥은 여럿이 같이 먹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밥이 입으로 들어갈 때에
하늘을 몸 속에 모시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아아, 밥은 모두 서로
나눠 먹는 것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3 진은영, 「훔쳐가는 노래」 물님 2012.10.09 2605
272 눈 / 신경림 구인회 2012.12.24 2606
271 자녀교육을 위한 시 - 칼릴 지브란 물님 2018.06.05 2606
270 선생님 [5] 하늘꽃 2008.11.22 2607
269 언젠가도 여기서 [1] 물님 2012.06.18 2612
268 어떤 타이름 하늘꽃 2008.07.01 2613
267 민들레 [2] 운영자 2008.11.19 2615
266 섬진강 / 김용택 file 구인회 2010.02.18 2615
265 그리움 [2] file 샤말리 2009.01.12 2616
264 시론 물님 2009.04.16 2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