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2009.07.03 21:04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 도종환 / 흔들리며 피는 꽃 -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43 | 남명 조식 | 물님 | 2022.07.28 | 2825 |
242 | 어떤바람 [2] | 제로포인트 | 2016.04.04 | 2823 |
241 | 달의 기도 | 물님 | 2022.09.19 | 2819 |
240 | 눈물과 미소 -칼리지브란 | 구인회 | 2012.10.22 | 2817 |
239 | 당신에게 말 걸기 [1] | 물님 | 2011.09.26 | 2817 |
238 | 양애경 - 조용한 날들 [1] [1] | 물님 | 2012.05.15 | 2816 |
237 | 나에게 사명 완수한 시 소개 합니다 [1] | 하늘꽃 | 2008.02.01 | 2816 |
236 | 이별1 | 도도 | 2011.08.20 | 2812 |
235 | 밥이 하늘입니다 | 물님 | 2010.11.29 | 2811 |
234 | 어디 숨었냐, 사십마넌 | 물님 | 2009.08.31 | 2809 |
흔들리며 피는 꽃
눈물젖으며 피는 꽃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