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2076
  • Today : 911
  • Yesterday : 1043


이별1

2011.08.20 20:56

도도 조회 수:2674

                        이별1

                                                                                                             이성복

당신이 슬퍼하시기에 이별인 줄 알았습니다

그렇지 않았던들 새가 울고 꽃이 피었겠습니까

당신의 슬픔은 이별의 거울입니다

내가 당신을 들여다보면 당신은 나를 들여다봅니다

내가 당신인지 당신이 나인지 알지 못하겠습니다.

이별의 거울 속에 우리는 서로를 바꾸었습니다.

당신이 나를 떠나면 떠나는 것은

당신이 아니라 나 입니다

그리고 내게는 당신이 남습니다

당신이 슬퍼 하시기에 이별인 줄 알았습니다

그렇지 않았던들 우리가 하나 되었겠습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3 확신 [2] 이상호 2008.08.03 2456
332 낯선 곳에서 살아보기 물님 2015.05.19 2456
331 행복 요새 2010.07.20 2457
330 모든 것을 사랑에 걸어라 / Rumi 구인회 2012.10.12 2469
329 찬양 [6] 하늘꽃 2008.09.25 2472
328 거룩한 바보처럼 물님 2016.12.22 2472
327 차안의 핸드폰 [3] file 하늘꽃 2009.01.13 2473
326 파랑새를 찾아서...(한글판요^^) [1] file 이규진 2009.06.26 2473
325 감각 요새 2010.03.21 2473
324 사랑하는 까닭 [3] 물님 2009.09.27 24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