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치않는 사랑 '도라지꽃'
2010.07.31 09:17
도 라지꽃 초롱꽃과(─ 科 Campanulaceae) 도라지속(─ 屬 Platycodon) 다년초 한의학에서는 길경(桔梗)이라고 해서 감초와 섞어 기침 가래를 삭이는데, 기관지염 편도선염, 목이 아픈데 약용으로 사용하고 나물로 즐겨 먹는 유용한 식물. 하늘과 땅 가득하게 피어있습니다.
이풍호
토담 둘러친 뒷뜰
장독대 옆 꽃밭에
더덕넝쿨이 방울꽃
대롱대롱 피울 때
도라지가 깊은 산골을
꿈꾸며 꽃을 폈다.
시집가는 누나가
남 몰래 쓰다듬고
수줍은 미소지으며
잎파리에 하소연 물들여
파란 꽃 피웠을?
싱싱한 잎줄기에
푸른 초여름이
팰리트 위의 물감처럼
짙게 묻어 있는 아침,
이슬 방울방울
내 어린 가슴 속에
자연의 놀라운 풍경으로
파문(波紋)을 그려주던 꽃.
불재의 정원에도 어김 없이 "변치않는 사랑" 유순한 도라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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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꽃잎속에
더 진한 보랏빛 핏줄을 드러내며
"나의 지고한 사랑을 받아주세요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