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뿔산 들꽃[5]
2013.09.14 21:50
컴컴한 토양에서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선택되고 그 길을 가는 이는 흔치 않습니다
그러나 자연은 홀로 있을 때나 빛과 어둠의지대를 가리지 않고 그 존재성을 드러냅니다
한걸음 내 딛기만 해도 무한한 창조의 세계를 경험해 보는 백두대간 호남정맥 고래뿔산
발걸음 옮길 때마다 흙에서 자라난 생명의 엄숙한 숨결을 느끼게 됩니다.
노랑 꼬마 우산 든 "노랑다발버섯맛깔스러운 빵이나 계란과자가 연상되는 버섯이지만
생김새와는 달리 드시면 정신이 아찔해지는 맹독버섯입니다.
가장 사고가 많은 버섯인데(버섯사고의 80%) 그 이유는 개암버섯이나
맛버섯, 뽕나무 버섯, 뽕나무버섯부치와 닮았기 때문이지요.
버섯도 주름버섯목 독청버섯과 진노랑색이 강한 노랑다발버섯
이 버섯을 만나면 아무리 식욕이 나도 그냥 보시기만 하시기를!
참고로 무척 쓴맛이 나는 버섯이지요.
활엽수의 고사목에서 자라는 꽃구름버섯과 "갈색꽃구름버섯"
구멍장이버섯과의 조개껍질버섯과 닮았습니다.
구멍장이 벗섯과 달리 통상적으로 식용하지 않는 버섯입니다.
뫔수련원 도처에 자생하고 있는 진분홍 예쁜 꽃,
노학초, 노관초, 현초(玄草)라 불리는 이질풀.
수렴작용이 강하며 풍을 없애고 원활한 혈액순환과 해독작용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이질, 설사, 장염의 치료약으로 널리 쓰이며
풍습(風濕)으로 인한 뼈마디 통증을 다스리는 약으로도 사용하고,
민간에서는 대장·이질·위궤양·십이지장궤양 등에 약재로 사용합니다.
사지마비·타박상·만성설사·장염·피부가려움증·옴·악창에 효과가 있습니다.
불재에 자생하는 네가지 상사화 중 가장 색감이 고운 상사화
한국 특산식물 "백양꽃"
조선상사화, 고려상사화, 태래꽃무릇이라고도 하는 그리움의 꽃
미나리과 개발나물(산고본)
어린 순은 나물로 먹고 민간에서 신경통약으로 쓰입니다.
뫔산 도처에 흰색 개발나물이 한창.
꽃산 산비장이 꽃이 예뻐서.. 산비장이의 웃음에 잠시 멈춰서서
이름이 산박하지 박하처럼 향내나지는 않습니다.
가을산에 청정한 색감이 박하를 연상시키는 듯
어린 순은 나물로 먹고 해열 진통의 효능이 있습니다.
긴담배, 애기담배, 두메담배 등 여러 담배풀 종류 중에 "좀담배풀"
잎이 담배를 닮아 이름이 담배풀이지.. 담배와는 아무 상관이 없어요
어린순은 나물로 먹고 담을 없애고 열을 내리며 지혈 해독작용이 있고
학슬(鶴蝨)이라하여 살충효과가 뛰어나 구충제로도 쓰이는 약초입니다.
이 좀담배풀도 의젓한 고래뿔산의 명물입니다.
ㅇㅔ필로그는 수정란풀로
들풀에 대한 의식의 파편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들꽃
영혼의 색감을 자랑하는 수정란풀이 고래뿔산의 넋으로 피고지고
우리나라 법정보호종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특산식물 및 멸종위기식물 1~2급으로 분류되는 식물입니다.
고래뿔 산 용궁터에
신이 내리신 선물, 가장 아름답게 피어난 꽃들입니다.
썩은 자리, 축축한 자리 거기가 바로
꽃을 피우게 하는
기름진 자리인 것을
사진을 보아 더욱 선명하게 알아집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