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0251
  • Today : 928
  • Yesterday : 1104


경각산 가는 길

2007.09.09 23:04

운영자 조회 수:4659





     경각산 가는 길

                                             이병창


가는 길 멈추고
나를 좀 봐요.
긴 겨울 입 속에 물어 온
나의 슬픔이
어떻게 불려졌다
풀어지고 있는가를.
가던 길 그만 멈추고
들어봐요.
이처럼 못 견디게 터져 나오는
시절인연들을 봐요.
봄소식을 전하다 숨진 진달래의
뒤를 따라
보랏빛 오동나무의 가슴앓이가
어떻게 피어나고 있는가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 ㅁ, ㅂ, ㅍ [3] 하늘꽃 2007.12.29 5152
32 시인^^ [1] 하늘꽃 2007.11.17 5450
31 모악산은 [1] 운영자 2007.10.08 5441
30 포도가 저 혼자 하늘꽃 2007.09.15 4652
29 귀를 위하여 /물님 하늘꽃 2007.09.14 4372
» 경각산 가는 길 file 운영자 2007.09.09 4659
27 바다는 file 운영자 2007.09.09 4513
26 하느님 나라(이병창) [1] file 하늘꽃 2007.09.03 5377
25 예수에게.1 / 물 [1] file 하늘꽃 2007.09.01 4447
24 매미 -이병창 [1] file 하늘꽃 2007.08.29 4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