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0291
  • Today : 968
  • Yesterday : 1104


예수에게.1 / 물

2007.09.01 18:11

하늘꽃 조회 수:4457




물이 왜 물소리를 이루는 줄을

바람이 왜 바람의 소리로

울려 오는 줄을

내가 왜 한잔의 거룩한

포도주로

살아 있는 떡이어야  하는 줄을

알게 해 준 사람

나는 그대의 옆구리를 만진다

이 만지고 만지는 내

눈물겨운 생활의 손끝에서

그대는

물처럼

피처럼

나를 적시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3 민들레 [2] 운영자 2008.11.19 4336
152 아침에 하는 생각 물님 2009.04.10 4333
151 선생님 [5] 하늘꽃 2008.11.22 4333
150 경북군위 인각사 초청 시낭송 file 운영자 2007.08.19 4330
149 물님! 나는 천개의 바람 (들어 보세요) [1] file 하늘꽃 2010.03.06 4328
148 그대 옆에 있다 - 까비르 [2] 구인회 2012.02.15 4325
147 길 잃고 [1] 물님 2011.01.12 4322
146 거룩한 바보처럼 물님 2016.12.22 4321
145 빈 들판 - 이 제하 물님 2012.05.07 4315
144 꽃 꺾어 그대 앞에 [1] file 구인회 2010.01.30 4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