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감 맛 귤 맛
2011.11.08 07:42
곳감 맛 귤 맛
이 현주
곶감은 언제 먹어도
곶감 맛
귤은 아무리 먹어도
귤맛
귤하고 곶감하고
섞어 먹어도
귤은 귤 맛
곶감은 곶감 맛
나한테서도
내 맛이 날까?
언제 어디서나
내 맛이 날까?
곶감은 좋아하고
귤은 싫어하는 사람이 있듯이
나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람들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게
곶감 탓도 아니고 귤 탓도 아니니
세상이 나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또한 내 상관할 바 아니다.
나한테서는
내 맛만이 나거라.
언제 어디서나
내 맛만이 나거라.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53 | 초 혼(招魂) [1] | 구인회 | 2010.01.28 | 4482 |
152 | 구름의 노래 [1] | 요새 | 2010.07.28 | 4477 |
151 | 웅포에서 [1] | 하늘꽃 | 2008.06.24 | 4477 |
150 | 보내소서~힘 되도록~ [2] | 하늘꽃 | 2008.06.06 | 4477 |
149 | 당신은 | 물님 | 2009.06.01 | 4472 |
148 | 벼 - 이 성부 [1] | 물님 | 2011.10.03 | 4471 |
147 | 나는 숨을 쉰다 [1] | 물님 | 2011.11.28 | 4470 |
146 | 꽃 꺾어 그대 앞에 [1] | 구인회 | 2010.01.30 | 4469 |
145 | 물님의 시 - 화순 운주사 | 운영자 | 2007.08.19 | 4469 |
144 | 음악 [1] | 요새 | 2010.03.19 | 4466 |
나 한테서는
내 맛만이 나거라
언제 어디서나
참 뭉클하게 다가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