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1850
  • Today : 685
  • Yesterday : 1043


서정주, 「푸르른 날」

2012.09.04 00:28

물님 조회 수:2526

서정주, 「푸르른 날」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 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시_ 서정주 - 1915년 전북 고창 출생. 시집 『화사집』『신라초』『동천』『국화 옆에서』『질마재 신화』『떠돌이의 시』 등, 산문집 『한국의 현대시』『시문학 원론』 등이 있음. 2000년 작고.
낭송_ 홍서준 - 배우.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천년제국>, <삼월의 눈> 등에 출연.
출전_ 『푸르른 날』(미래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3 김남주, 「추석 무렵」  물님 2011.09.14 2542
152 강 - 황인숙 물님 2012.07.12 2541
151 선생님 [5] 하늘꽃 2008.11.22 2539
150 새벽밥 물님 2012.09.04 2538
149 나만의 삶 - 홀리오 노보아 폴란코 세상 2013.10.25 2537
148 고향 -정지용 물님 2011.02.01 2534
147 당신의 모습 [1] 물님 2009.09.01 2533
146 언젠가도 여기서 [1] 물님 2012.06.18 2532
145 시론 물님 2009.04.16 2532
144 민들레 [2] 운영자 2008.11.19 2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