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2355
  • Today : 821
  • Yesterday : 1259


동시 2편

2012.03.02 12:01

물님 조회 수:1679

메주

이 경애(부산 감전국교 6년)

시골집 선반 위에
메주가 달렸다.
메주는 간장, 된장이 되려고
몸에 곰팡이가
피어도 가만히 있는데,
우리 사람들은
메주의 고마움도 모르고
못난 사람들만 보면
메주라고 한다.




버스

박 희영(의성 이두국교5년)

가다가 손님이 오면
고약한 직행은 그냥 가고요,

인정많은
완행은 태워줘요.

달리기는 직행이 이기지만,
나는 인정 많은 완행이 좋아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3 나비 (제비꽃님) [1] 고결 2012.07.05 1658
112 강 - 황인숙 물님 2012.07.12 1706
111 설정환, 「삶의 무게」  물님 2012.07.12 1699
110 나는 나 I 마에스터 에크하르트 (Master Eckhart) 구인회 2012.07.24 1633
109 꽃 -김춘수 물님 2012.07.24 1694
108 거울 물님 2012.07.24 1650
107 김종삼, 「라산스카」  물님 2012.07.24 1660
106 「짐승이 되어가는 심정」 물님 2012.08.13 1636
105 서정주, 「푸르른 날」 물님 2012.09.04 1677
104 새벽밥 물님 2012.09.04 1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