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1072
  • Today : 950
  • Yesterday : 927


빈 들판 - 이 제하

2012.05.07 23:23

물님 조회 수:2564

 
 빈 들판 
 
  빈 들판으로
  바람이 가네 아아
 
  빈 하늘로
  별이 지네 아아
 
  빈 가슴으로 우는 사람
  거기 서서
 
  소리 없이
  나를 부르네
 
  어쩌나 어쩌나
  귀를 기울여도
 
  마음속의 님
  떠날 줄 모르네
 
  빈 바다로
  달이 뜨네 아아
 
  빈 산 위로
  밤이 내리네 아아
 
  빈 가슴으로 우는 사람
  거기 서서
 
  소리 없이
  나를 반기네
 
 
 
 
  시_ 이제하 - 1937년 밀양 출생. 소설집 『초식』, 『기차, 기선』, 『용』, 『어느 낯선 별에서』, 장편소설 『열망』, 『소녀 유자』, 『진눈깨비 결혼』, 『독충』, 『능라도에서 생긴 일』, 시집 『저 어둠 속 등빛들을 느끼듯이』, 『빈 들판』, 소묘집 『바다』, CD 〈이제하 노래모음〉 등이 있음. 현재 카페 〈마리안느〉를 운영하며 개인전시회 그림 작업 중.
 
   출전_ 『빈 들판』(나무생각)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3 바다 [3] 이상호 2008.09.08 2527
162 까비르 "신의 음악" [1] 구인회 2012.06.26 2526
161 내 아비 네 아비 / 이중묵 이중묵 2009.02.04 2526
160 사랑 요새 2010.12.11 2525
159 강 - 황인숙 물님 2012.07.12 2523
158 아침에 하는 생각 물님 2009.04.10 2523
157 사철가 [1] 물님 2009.03.16 2523
156 고향 -정지용 물님 2011.02.01 2520
155 김남주, 「추석 무렵」  물님 2011.09.14 2517
154 「짐승이 되어가는 심정」 물님 2012.08.13 2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