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0068
  • Today : 745
  • Yesterday : 1104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2009.04.06 14:59

이중묵 조회 수:4370

고향집 오늘밤
이중묵


북극 별자리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
천년만년 변치 않는데
하늘을 놀리는 구름은
어둠을 그 얼마나 가렸는가

도시엔 언제나 사람이
바삐 움직이는 먼지를 모으고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하늘은
여전히 별을 띄우는데
먼지 아래 하룻밤 속에서
정신없이 춤추는 빛줄기는
밝음을 그 얼마나 가리는가

구름 머물던
고향집 오늘밤은
지붕위에 북두칠성이 걸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3 꽃자리 물님 2013.02.14 4751
112 바람의 길목에서 / 이중묵 [3] file 이중묵 2009.01.24 4753
111 짧은 전화 긴 여운 - 오리지날 버전으로 [3] 도도 2009.09.28 4754
110 물님 2011.01.25 4755
109 사랑하는 별하나 [1] 불새 2009.09.24 4756
108 벚꽃이 벚꽃에게 [3] 운영자 2008.04.17 4758
107 새해 다짐 -박노해 물님 2023.01.04 4778
106 이별1 도도 2011.08.20 4779
105 풀꽃 - 나태주 [2] file 고결 2012.03.06 4785
104 아침에 쓰는 일기.3 [2] 하늘꽃 2008.05.20 4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