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2930
  • Today : 1202
  • Yesterday : 1345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2009.04.06 14:59

이중묵 조회 수:4548

고향집 오늘밤
이중묵


북극 별자리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
천년만년 변치 않는데
하늘을 놀리는 구름은
어둠을 그 얼마나 가렸는가

도시엔 언제나 사람이
바삐 움직이는 먼지를 모으고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하늘은
여전히 별을 띄우는데
먼지 아래 하룻밤 속에서
정신없이 춤추는 빛줄기는
밝음을 그 얼마나 가리는가

구름 머물던
고향집 오늘밤은
지붕위에 북두칠성이 걸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3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2] 물님 2009.07.03 4323
322 바람 잘 날 없어라 / 박노해 [1] file 구인회 2010.02.04 4323
321 아직 가지 않은 길 [2] file 구인회 2010.02.05 4326
320 오규원, 「겨울숲을 바라보며」 물님 2012.01.02 4329
319 봄 눈 / 물 [2] 하늘꽃 2008.02.22 4334
318 신현락, 「고요의 입구」 물님 2013.01.08 4336
317 봄은 울면서 온다 도도 2014.03.25 4336
316 비상 - 김재진 [3] 만나 2011.03.06 4337
315 사랑 요새 2010.12.11 4341
314 흰 구름 [1] 요새 2010.07.06 4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