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8597
  • Today : 545
  • Yesterday : 993


포도가 저 혼자

2010.07.18 01:24

요새 조회 수:3728

                                                            이 병 창


       포도가 저 혼자
       포도주가 될 수 있을까
       오늘도 내가
       사람으로 살아감은
       단지 속 같은
       내 삶의 자리에서
       열을 받는 일.

       분노와 시름의 거품들을
       모조리 잠재우고
       죽고 죽어서
      불 먹은 가슴
      영원히 썩지 않는 포도주가
      되는 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3 웅포에서 요새 2010.12.05 3793
212 가을 저녁의 시 [1] 물님 2010.11.18 3792
211 삶이 하나의 놀이라면 물님 2012.04.07 3790
210 가장 좋은 선물은 ? 물님 2010.12.23 3790
209 추우니 함께 가자 - 박노해 물님 2016.02.02 3787
208 비 내리면(부제:향나무의 꿈) / 이중묵 [4] file 이중묵 2009.01.21 3776
207 이육사 유고시 -광야 물님 2021.06.10 3775
206 확신 [2] 이상호 2008.08.03 3770
205 숯덩이가 저 혼자 [2] 요새 2010.02.04 3767
204 매미 -이병창 [1] file 하늘꽃 2007.08.29 3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