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9916
  • Today : 807
  • Yesterday : 1057


가을은 아프다 / 신 영

2010.09.11 09:43

구인회 조회 수:3533

    가을은 아프다 / 신영

    바람결에 흔들이는 마음 그 해 그 가을을 잊을 수 없어 보이지 않는 자국에도 남은 상처에 가을은 아프다
    차라리 사랑하지 말 것을 이미 사랑해버린 우리는 서로 버릴 수 없는 사랑에 울며 몸부림치며 가을을 놓았다.
    약속하지 않은 가을은 염치없이 찾아들고 아물지 않은 그리움을 다시 또 흔들러 왔다.
    가을은 아프다 서로 물들이려 제 몸을 긁어내며 당신은 나에게 나는 당신에게 물든 가을은
    아픈 가을을 버릴 수 없는 것은 내게 물든 당신의 그 사랑 벗겨낼 수 없는 당신의 자국 물드는 가을은 더욱 아프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3 편지 [5] 하늘꽃 2008.08.13 3933
182 진은영, 「훔쳐가는 노래」 물님 2012.10.09 3935
181 풀꽃 [1] 물님 2010.12.30 3936
180 그리움 [2] file 샤말리 2009.01.12 3940
179 이육사 유고시 -광야 물님 2021.06.10 3943
178 추우니 함께 가자 - 박노해 물님 2016.02.02 3943
177 눈동자를 바라보며 [1] file 운영자 2008.12.28 3944
176 함성호, 「너무 아름다운 병」 물님 2011.11.22 3945
175 독일 발도로프학교 아침 낭송의 시 물님 2009.04.16 3947
174 천사 [2] 하늘꽃 2008.05.14 3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