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8524
  • Today : 472
  • Yesterday : 993


오 늘 - 구상

2011.05.16 18:38

물님 조회 수:3511

 

 

오  늘

                            구 상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
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오늘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
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3 가지 않은 길 요새 2010.03.19 3581
132 전라도길 구인회 2010.01.26 3580
131 바람 잘 날 없어라 / 박노해 [1] file 구인회 2010.02.04 3574
130 나는 우주의 것 - 정명 키론 2011.11.21 3572
129 조국을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2] 하늘꽃 2008.02.06 3570
128 풀 -김수영 물님 2012.09.19 3565
127 꽃 한송이 [3] 운영자 2008.11.09 3564
126 나에게 사명 완수한 시 소개 합니다 [1] 하늘꽃 2008.02.01 3564
125 山 -함석헌 구인회 2012.10.06 3562
124 시바타도요의 시 물님 2017.01.27 35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