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5718
  • Today : 990
  • Yesterday : 1033


바람의 길목에서 / 이중묵

2009.01.24 07:17

이중묵 조회 수:4553

바람의 길목에서 / 이중묵


검은 밤
좁은 문틈으로
바람 몰아치는 소리
나는 잠 못 이루네.

조금 더 벌려 놓아도 좋을
좁은 틈을 길목 삼아
지나려는 바람이 몰아치고
창문틀 패인 홈에
주저앉는 바람이 울며 사라져도
또 다른 바람은 다시 불어와 우네.

이 밤에 바람은 또 불고
그 길목에 문틈도 일어서고 말아
더 큰 바람이 올 때까지
나는 잠 못 이루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3 구름 한 점 file 구인회 2010.02.02 4186
232 초 혼(招魂) [1] file 구인회 2010.01.28 4186
231 Looking for blue bird.... [3] file 이규진 2009.06.26 4191
230 어떤 타이름 하늘꽃 2008.07.01 4192
229 목적독백 [4] file 하늘꽃 2009.01.12 4192
228 물님! 나는 천개의 바람 (들어 보세요) [1] file 하늘꽃 2010.03.06 4194
227 포도가 저 혼자 file 요새 2010.07.18 4194
226 경북군위 인각사 초청 시낭송 file 운영자 2007.08.19 4200
225 귀를 위하여 /물님 하늘꽃 2007.09.14 4208
224 꿈 길에서 1 요새 2010.03.15 4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