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3063
  • Today : 1335
  • Yesterday : 1345


2008.10.13 23:04

운영자 조회 수:4563

  꿈


구름밭을 걸어 가다가

내려선 산길

소낙비를 맞으며 걸어 오른다.

꿈 속에서도 나의 빗길에는

우산이 없다.

어쩌자고 무작정 오르는 길이었을까

나를 만나러 가는 길은 그래서

외로운 것인가.

빗물은 흘러서 세상을 채우고 있는 데

비구름만 맴도는 산정을 향해

나는 젖은 옷을  벗고 있다.



                 08. 10.9           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3 나는 천개의 바람 [2] 물님 2010.01.24 4865
282 자리 [2] 물님 2013.01.31 4860
281 둥우리여 - 백글로리아 [2] 구인회 2012.09.26 4860
280 멀리 가는 물 [1] 물님 2011.05.24 4849
279 동시 2편 물님 2012.03.02 4840
278 그 꽃 [1] 물님 2009.11.22 4826
277 박재삼, 「가난의 골목에서는 [2] 물님 2013.01.23 4821
276 한동안 그럴 것이다 물님 2011.05.05 4814
275 무주 겨울 / 이중묵 [2] 이중묵 2009.02.26 4811
274 내 아비 네 아비 / 이중묵 이중묵 2009.02.04 4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