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가 저 혼자
2010.07.18 01:24
이 병 창
포도가 저 혼자
포도주가 될 수 있을까
오늘도 내가
사람으로 살아감은
단지 속 같은
내 삶의 자리에서
열을 받는 일.
분노와 시름의 거품들을
모조리 잠재우고
죽고 죽어서
불 먹은 가슴
영원히 썩지 않는 포도주가
되는 일.
포도가 저 혼자
포도주가 될 수 있을까
오늘도 내가
사람으로 살아감은
단지 속 같은
내 삶의 자리에서
열을 받는 일.
분노와 시름의 거품들을
모조리 잠재우고
죽고 죽어서
불 먹은 가슴
영원히 썩지 않는 포도주가
되는 일.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53 | 눈물 [1] | 물님 | 2011.12.22 | 4050 |
| 152 | 설 밑 무주시장 / 이중묵 | 이중묵 | 2009.03.03 | 4051 |
| 151 |
시인의 말
[1]  | 하늘꽃 | 2009.01.17 | 4053 |
| 150 | 인생을 말하라면 | 물님 | 2011.12.05 | 4056 |
| 149 | 어디 숨었냐, 사십마넌 | 물님 | 2009.08.31 | 4061 |
| 148 | 어떤바람 [3] | 하늘꽃 | 2008.06.19 | 4067 |
| 147 | 마지막 향기 [2] | 만나 | 2011.03.16 | 4070 |
| 146 | 물 [1] | 샤론(자하) | 2012.03.12 | 4072 |
| 145 |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 [1] | 관계 | 2008.05.15 | 4075 |
| 144 | 사월에^^음악 [5] | 하늘꽃 | 2008.03.27 | 40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