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2247
  • Today : 713
  • Yesterday : 1259


순암 안정복의 시

2015.02.17 12:54

물님 조회 수:1709

< 낙지론 뒤에 쓰다 > 

                     순암 안정복

가난한 선비가 살림살이는 옹색할망정
조물주에 다 맡기고
살아가는 것이 기쁘다.

숲과 꽃을 힘들여서
재배할 일도 없고
못을 파고 폭포 만드는
공사는 벌리지도 않는다.

물고기랑 새랑
제풀에 와서
벗이 돼 주고
시내와 산은
집을 에워싸고
창문을 보호한다.

그 속의 참 즐거움은
천 권의 책에 있나니
손길 가는 대로 뽑아 보면
온갖 잡념 사라진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3 하늘꽃 [3] file 하늘꽃 2008.10.23 2075
142 산수유 댓글 file 심영자 2008.03.29 2096
141 벼를 읽다 [1] file 하늘꽃 2007.01.30 2121
140 나에게 사명 완수한 시 소개 합니다 [1] 하늘꽃 2008.02.01 2128
139 보내소서~힘 되도록~ [2] 하늘꽃 2008.06.06 2128
138 봄 눈 / 물 [2] 하늘꽃 2008.02.22 2132
137 조국을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2] 하늘꽃 2008.02.06 2154
136 기뻐~ [1] 하늘꽃 2008.03.19 2170
135 눈물과 미소 -칼리지브란 구인회 2012.10.22 2177
134 희망 [8] 하늘꽃 2008.08.19 2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