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2009.07.03 21:04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 도종환 / 흔들리며 피는 꽃 -
댓글 2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33 | 물 [1] | 샤론(자하) | 2012.03.12 | 2666 |
| 132 | 내가 사랑하는 사람 | 물님 | 2012.03.19 | 2549 |
| 131 | 전화 -마종기 시인 | 물님 | 2012.03.26 | 2259 |
| 130 | 이장욱, 「토르소」 | 물님 | 2012.03.27 | 2591 |
| 129 | 삶이 하나의 놀이라면 | 물님 | 2012.04.07 | 2655 |
| 128 | 거짓말을 타전하다 [1] [2] | 물님 | 2012.04.24 | 2479 |
| 127 | 신록 | 물님 | 2012.05.07 | 2592 |
| 126 | 빈 들판 - 이 제하 | 물님 | 2012.05.07 | 2576 |
| 125 | 양애경 - 조용한 날들 [1] [1] | 물님 | 2012.05.15 | 2605 |
| 124 | 3분간의 호수 - 서동욱 | 물님 | 2012.05.23 | 2612 |
흔들리며 피는 꽃
눈물젖으며 피는 꽃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