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6853
  • Today : 1082
  • Yesterday : 1043


예수에게.1 / 물

2007.09.01 18:11

하늘꽃 조회 수:4335




물이 왜 물소리를 이루는 줄을

바람이 왜 바람의 소리로

울려 오는 줄을

내가 왜 한잔의 거룩한

포도주로

살아 있는 떡이어야  하는 줄을

알게 해 준 사람

나는 그대의 옆구리를 만진다

이 만지고 만지는 내

눈물겨운 생활의 손끝에서

그대는

물처럼

피처럼

나를 적시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3 3분간의 호수 - 서동욱 물님 2012.05.23 4191
252 거룩한 바보처럼 물님 2016.12.22 4193
251 자녀교육을 위한 시 - 칼릴 지브란 물님 2018.06.05 4202
250 기뻐~ [1] 하늘꽃 2008.03.19 4204
249 꽃 꺾어 그대 앞에 [1] file 구인회 2010.01.30 4207
248 봄 소식 하늘꽃 2009.03.02 4211
247 [2] 요새 2010.09.09 4212
246 길 잃고 [1] 물님 2011.01.12 4217
245 사십대, 바라볼 시간이 많지 않다 운영자 2008.06.10 4220
244 시바타도요의 시 물님 2017.01.27 4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