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9303
  • Today : 1084
  • Yesterday : 1297


마음의 지도

2012.11.05 06:23

물님 조회 수:4360

마음의 지도

이 문재


몸에서 나간 길들이 돌아오지 않는다
언제 나갔는데 벌써 내 주소 잊었는가 잃었는가
그 길 따라 함께 떠난 더운 사랑들
그러니까 내 몸은 그대 안에 들지 못했더랬구나
내 마음 그러니까 그대 몸 껴안지 못했더랬었구나
그대에게 가는 길에 철철 석유 뿌려놓고
내가 붙여댔던 불길들 그 불의 길들
그러니까 다 다른 곳으로 달려갔더랬구나
연기만 그러니까 매캐했던 것이구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3 10월 [1] 물님 2009.10.12 4556
252 어디 숨었냐, 사십마넌 물님 2009.08.31 4555
251 눈동자를 바라보며 [1] file 운영자 2008.12.28 4554
250 그리움 [2] file 샤말리 2009.01.12 4551
249 확신 [2] 이상호 2008.08.03 4549
248 눈물 [1] 물님 2011.12.22 4548
247 추우니 함께 가자 - 박노해 물님 2016.02.02 4545
246 진은영, 「훔쳐가는 노래」 물님 2012.10.09 4543
245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1] 물님 2011.10.10 4543
244 석양 대통령 물님 2009.05.13 4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