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3249
  • Today : 959
  • Yesterday : 1145


동시 2편

2012.03.02 12:01

물님 조회 수:1388

메주

이 경애(부산 감전국교 6년)

시골집 선반 위에
메주가 달렸다.
메주는 간장, 된장이 되려고
몸에 곰팡이가
피어도 가만히 있는데,
우리 사람들은
메주의 고마움도 모르고
못난 사람들만 보면
메주라고 한다.




버스

박 희영(의성 이두국교5년)

가다가 손님이 오면
고약한 직행은 그냥 가고요,

인정많은
완행은 태워줘요.

달리기는 직행이 이기지만,
나는 인정 많은 완행이 좋아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3 바닷가에서 요새 2010.07.21 1375
282 가을 저녁의 시 [1] 물님 2010.11.18 1375
281 사랑 요새 2010.12.11 1375
280 사철가 [1] 물님 2009.03.16 1376
279 이장욱, 「토르소」 물님 2012.03.27 1376
278 호수 -문병란 물님 2012.05.23 1376
277 시론 물님 2009.04.16 1377
276 빈 들판 - 이 제하 물님 2012.05.07 1377
275 바람 잘 날 없어라 / 박노해 [1] file 구인회 2010.02.04 1378
274 나는 배웠다 / 샤를르 드 푸코 [1] file 구인회 2010.07.27 1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