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찬가 - 떼이야르 드 샤르뎅
2012.06.27 09:27
거친 땅과 단단한 바위들에 축복이 있을지어다.
거역할 수 없는 진화의 행진, 새로 태어난 생명에게조차 축복이 있을지어다 정신의 울타리를 부수어 우리로 하여금 진리를 찾아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게 하니, 우주의 물질과 계산할 수 없는 시간, 무한히 펼쳐진 하늘, 별들의 심연 주여! 지금 살아 있는 불이 된 세계 안의 당신 존재 앞에 엎드립니다. 오늘 마주칠 얼굴들, 일어난 사건들, 성취 아래 제가 기다리고 바라는 소망이오니 주여! 당신의 깊은 가슴으로 나를 안아 주옵소서! 나를 붙드사 새롭고 깨끗하게 하시고 불 가운데 놓으사 내 자아가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태워주소서 제 안에서 뛰노는 생명들과 제 생명을 유지시켜 주는 것들 안에서 저는 당신의 은혜를 봅니다. 당신의 존재 안에 저를 참여하게 하신 당신! 저를 형상으로 빚으신 당신의 자취, 생명의 근원이 되는 힘 속에 녹아들도록 우리를 굳게 잡아주시는 당신! 생명을 지배하는 법칙, 약동하는 생명의 힘 안에서, 끊임없는 생명의 움직임 안에서, 저는 당신을 만나 당신의 경이로운 두 손에 입맞춤하나이다.
|
|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91 | 선교는 인생최대의 기쁨 [3] | 하늘꽃 | 2012.01.21 | 8046 |
390 | 오사마 빈 라덴과 굽비오의 늑대 | 물님 | 2011.05.11 | 8037 |
389 | 아빠노릇 | 물님 | 2010.10.28 | 8022 |
388 | 진달래교회에 보내는 편지 8. 채찍, 죽창과 종 (2) | 산성 | 2022.02.19 | 8019 |
387 | 남을 이기려는 사람은 | 물님 | 2012.03.22 | 8013 |
386 | 내 유년의 가르침은 | 물님 | 2011.11.23 | 8012 |
385 | 성소님 세례받는 날 [4] | 광야 | 2011.04.25 | 8011 |
384 | 빈대만도 못한 사람 | 물님 | 2010.11.29 | 8009 |
383 | 1000번은 읽겠습니다 정신똑바로 차리겠습니다 [3] | 하늘꽃 | 2011.05.31 | 8006 |
382 | EQ, 그 감미로운 행복지수 - 가온의 편지 [1] | 도도 | 2011.11.07 | 8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