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6809
  • Today : 880
  • Yesterday : 991


거울

2012.07.24 22:58

물님 조회 수:2877

거울

이 상

거울속에는소리가없소
저렇게까지조용한세상은참없을것이오

거울속에도내게귀가있소
내말을못알아듯는딱한귀가두개가있소

거울속의나는왼손잡이오
내악수를받을줄모르는 - 악수를모르는왼손잡이오

거울때문에나는거울속의나를만져보지를못하는구료마는
거울아니었든들내가어찌거울속의나를만나보기만이라도했겠소

나는지금안가졌소마는거울속에는늘거울속의내가있소
잘은모르지만외로된사업에골몰하게요

거울속의나는참나와는반대요마는
또닮았소
나는거울속의나를근심하고진찰할수없으니퍽섭섭하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3 분수 -물님시 [1] file 하늘꽃 2007.08.29 2727
142 나는 우주의 것 - 정명 키론 2011.11.21 2726
141 사랑 요새 2010.12.11 2726
140 추우니 함께 가자 - 박노해 물님 2016.02.02 2725
139 설정환, 「삶의 무게」  물님 2012.07.12 2723
138 독일 발도로프학교 아침 낭송의 시 물님 2009.04.16 2723
137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file 구인회 2010.01.29 2722
136 사랑하는 까닭 [3] 물님 2009.09.27 2721
135 강 - 황인숙 물님 2012.07.12 2720
134 행복 요새 2010.07.20 2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