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8261
  • Today : 922
  • Yesterday : 934


포도가 저 혼자

2010.07.18 01:24

요새 조회 수:2469

                                                            이 병 창


       포도가 저 혼자
       포도주가 될 수 있을까
       오늘도 내가
       사람으로 살아감은
       단지 속 같은
       내 삶의 자리에서
       열을 받는 일.

       분노와 시름의 거품들을
       모조리 잠재우고
       죽고 죽어서
      불 먹은 가슴
      영원히 썩지 않는 포도주가
      되는 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3 당신의 모습 [1] 물님 2009.09.01 2412
262 아침에 하는 생각 물님 2009.04.10 2413
261 봄밤 - 권혁웅 물님 2012.09.20 2415
260 사철가 [1] 물님 2009.03.16 2416
259 한동안 그럴 것이다 물님 2011.05.05 2416
258 어디 숨었냐, 사십마넌 물님 2009.08.31 2418
257 '차를 마셔요, 우리' - 이해인 물님 2011.04.21 2419
256 바람의 길목에서 / 이중묵 [3] file 이중묵 2009.01.24 2420
255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file 구인회 2010.01.29 2420
254 꽃 한송이 [3] 운영자 2008.11.09 2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