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6962
  • Today : 982
  • Yesterday : 944


서정주, 「푸르른 날」

2012.09.04 00:28

물님 조회 수:3446

서정주, 「푸르른 날」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 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시_ 서정주 - 1915년 전북 고창 출생. 시집 『화사집』『신라초』『동천』『국화 옆에서』『질마재 신화』『떠돌이의 시』 등, 산문집 『한국의 현대시』『시문학 원론』 등이 있음. 2000년 작고.
낭송_ 홍서준 - 배우.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천년제국>, <삼월의 눈> 등에 출연.
출전_ 『푸르른 날』(미래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3 내가 사랑하는 사람 물님 2012.03.19 3392
302 파랑새를 찾아서...(한글판요^^) [1] file 이규진 2009.06.26 3393
301 물님 2012.06.14 3397
300 분수 -물님시 [1] file 하늘꽃 2007.08.29 3399
299 포도주님독백 [7] 하늘꽃 2008.08.21 3401
298 산수유 댓글 file 심영자 2008.03.29 3406
297 이기인- 소녀의 꽃무뉘혁명 [1] 물님 2012.01.13 3406
296 이홍섭, 「한계령」 물님 2012.06.21 3408
295 찬양 [6] 하늘꽃 2008.09.25 3409
294 문수암(내 손버릇을 고쳐놓은시) [3] 하늘꽃 2008.08.15 3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