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5848
  • Today : 812
  • Yesterday : 952


예수에게.1 / 물

2007.09.01 18:11

하늘꽃 조회 수:3504




물이 왜 물소리를 이루는 줄을

바람이 왜 바람의 소리로

울려 오는 줄을

내가 왜 한잔의 거룩한

포도주로

살아 있는 떡이어야  하는 줄을

알게 해 준 사람

나는 그대의 옆구리를 만진다

이 만지고 만지는 내

눈물겨운 생활의 손끝에서

그대는

물처럼

피처럼

나를 적시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3 어떤바람 [3] 하늘꽃 2008.06.19 3712
152 풀 - 김수영 [1] 물님 2011.12.11 3712
151 양애경 - 조용한 날들 [1] [1] 물님 2012.05.15 3716
150 내 아비 네 아비 / 이중묵 이중묵 2009.02.04 3718
149 고백시편 -13 [2] 조태경 2008.06.14 3719
148 어디 숨었냐, 사십마넌 물님 2009.08.31 3721
147 밥이 하늘입니다 물님 2010.11.29 3721
146 시인의 말 [1] file 하늘꽃 2009.01.17 3740
145 나는 당신의 마음을 지니고 다닙니다 [1] 물님 2010.03.17 3741
144 인생을 말하라면 물님 2011.12.05 3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