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에는
2008.04.15 00:02
사월에는
- 사하자님께 -
꽃이 아닌 것들이 꽃이라 해도
이 봄에는 용서하자
당연한 일들을 착한 일이라고
좋은 일 했다고 목청을 높여도
허허 웃자.
가파른 산길
오를수록 숨이 차도
발 디딜 때마다 넓어지는 세상이 아니던가
한스러운 지난겨울을 진달래가
웃고 있다.
오리나무 어린 새순
구절초 이파리도 웃고 있다.
사월이 웃고 있다.
꽃도 아닌 것들이 꽃이라 주장해도
이 사월에는 그냥 웃자.
08.4.14
- 물 -
- 사하자님께 -
꽃이 아닌 것들이 꽃이라 해도
이 봄에는 용서하자
당연한 일들을 착한 일이라고
좋은 일 했다고 목청을 높여도
허허 웃자.
가파른 산길
오를수록 숨이 차도
발 디딜 때마다 넓어지는 세상이 아니던가
한스러운 지난겨울을 진달래가
웃고 있다.
오리나무 어린 새순
구절초 이파리도 웃고 있다.
사월이 웃고 있다.
꽃도 아닌 것들이 꽃이라 주장해도
이 사월에는 그냥 웃자.
08.4.14
- 물 -
댓글 4
-
타오Tao
2008.04.15 02:55
-
sahaja
2008.04.15 06:40
4월이 있었지만
내게 4월이 너무 잔인해
만나지 못했습니다
가파른 산길 오를수록 숨이차면
발디딜 때마다 까무라처
갈수록 어워지는 세상이었습니다
내 심장이 포기한 세상
진땀나는 세상이었습니다
이제
내게도 진달래가 있습니다
다시 일어나라고
불재까지 올라와서
더 넓은 세상을 보라고 하십니다
4월입니다
향기로운 4월 오고 있습니다
내 병실 유리창가에 서서
눈물로 지켜본 세상에
4월이 오고 있습니다
sahaja 두손모아
-
운영자
2008.04.15 07:33
사월은 오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그대에게 이미 와 있습니다.
그대의 심장
그대의 뫔에도.
접혀진 날개를 활짝 펴
그대의 나라
그대의 하늘을 날아오르기를
두손 모아.
물
물 -
구인회
2008.04.16 21:14
..발 디딜때마다 넓어지는 세상..
이것이 삶이었던가?
그렇다면
다시 한 번
일어서라고
그분이
손 내미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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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이 웃고 있다'... 향기로운 물님은 말하신다
내면의 꽃이 빛을 발하는 4월이 주는 선물!
'뫔' 길~게 들이 쉽니다..
아아 '눈뜨면 이리도 고운' 4월이 벌써 그립습니다
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