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1186
  • Today : 911
  • Yesterday : 1501


상사화

2010.03.15 18:20

요새 조회 수:1483

                                                                         이해인


     아직 한 번도 
     당신을 
     직접  뵙지 못했군요.

    기다림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가를
    기다려보지 못한 이들은
    잘 모릅니다.

    좋아하면서도
    만나지 못하고
    서로 어긋나는 안타까움을
    어긋나보지 않은 이들은
    잘 모릅니다.

   날마다 그리움으로 길어진 꽃술
   내 분홍빛  애틋한 사랑은
   언제까지  홀로여야 할까요?
 
   오랜 세월
   침묵속에서
   나는 당신께 말하는 법을 배웠고
   어둠 속에서
   위로 없이 신뢰 하는 법을
   익혀왔습니다.

   죽어서라도 꼭
   당신을 만나야지요.
   사랑은 죽음보다 강함을
   오늘은 어제보다
   더욱 믿으니까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3 오 늘 - 구상 물님 2011.05.16 1734
212 파랑새를 찾아서...(한글판요^^) [1] file 이규진 2009.06.26 1731
211 민들레 [2] 운영자 2008.11.19 1731
210 -정현종 ‘가을, 원수 같은 물님 2021.10.19 1726
209 선생님 [5] 하늘꽃 2008.11.22 1720
208 사랑이 명령하도록 하라 [2] 물님 2016.02.05 1716
207 고독에게 2 요새 2010.03.21 1710
206 진정한 여행 물님 2017.02.24 1703
205 찬양 [6] 하늘꽃 2008.09.25 1697
204 확신 [2] 이상호 2008.08.03 16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