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8012
  • Today : 673
  • Yesterday : 934


안개 속에서

2010.03.19 17:37

요새 조회 수:2219

                                                                        헤세

         안개 속을 헤매면 이상하여라
         숲이며 돌들은 모두 외로움에 잠기고
         나무들도 서로를 보지 못한다.
         모두가 다 혼자이다.

        나의 생활이 아직 활기에 찼을 때는
        세상은 친구들로 가득했건만
        이제 안개가 내리니
        보이는 사람 아무도 없다.
 
       어쩔 수 없이 모든 것들로부터
      사람을 홀로 떼어놓는 어둠을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은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일 수는 없다.

     안개 속을 헤매면 이상하여라
     살아 있다는 것은 고독한 것
    사람들은 서로를 모르고 산다.
    모두가 혼자인 것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3 당신은 file 물님 2009.06.01 2340
122 거짓말을 타전하다 [1] [2] 물님 2012.04.24 2339
121 벼 - 이 성부 [1] 물님 2011.10.03 2338
120 석양 대통령 물님 2009.05.13 2336
119 봄 소식 하늘꽃 2009.03.02 2335
118 목적독백 [4] file 하늘꽃 2009.01.12 2335
117 시바타도요의 시 물님 2017.01.27 2329
116 까비르 "신의 음악" [1] 구인회 2012.06.26 2328
115 눈동자를 바라보며 물님 2009.03.25 2327
114 거룩한 바보처럼 물님 2016.12.22 2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