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7962
  • Today : 623
  • Yesterday : 934


고독에게 2

2010.03.21 15:45

요새 조회 수:2284

                                                                   이해인


       당신은
      나를 바로 보게 하는
      거울입니다.


      가장 가까운 벗들이
      나의 약점을 미워하며
      나를 비켜갈 때

     노여워하거나
      울지 않도록
      나를 손잡아준 당신
   
     쓰라린 소금을 삼키듯
     절망을 삼킬 수 있어야
      하얗게  승화될 수 있음을
   

      진정 겸손해야만
      싦이 빛날 수 있음을
      조심스레 일러준 당신

       오늘은 당신에게
       감사의 들꽃 한 묶음
       꼭 바치렵니다.

        제 곁을 떠나지 말아 주세요
        천년이 지나도 녹지 않는
         아름다운 얼음 공주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3 희망가 물님 2013.01.08 2423
212 문수암(내 손버릇을 고쳐놓은시) [3] 하늘꽃 2008.08.15 2424
211 꿈 길에서 1 요새 2010.03.15 2425
210 흰 구름 [1] 요새 2010.07.06 2425
209 오규원, 「겨울숲을 바라보며」 물님 2012.01.02 2425
208 물님! 나는 천개의 바람 (들어 보세요) [1] file 하늘꽃 2010.03.06 2426
207 보고 싶다는 말은 물님 2012.06.04 2426
206 사랑이 명령하도록 하라 [2] 물님 2016.02.05 2426
205 포도가 저 혼자 file 요새 2010.07.18 2427
204 구름의 노래 [1] 요새 2010.07.28 2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