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에게 2
2010.03.21 15:45
이해인
당신은
나를 바로 보게 하는
거울입니다.
가장 가까운 벗들이
나의 약점을 미워하며
나를 비켜갈 때
노여워하거나
울지 않도록
나를 손잡아준 당신
쓰라린 소금을 삼키듯
절망을 삼킬 수 있어야
하얗게 승화될 수 있음을
진정 겸손해야만
싦이 빛날 수 있음을
조심스레 일러준 당신
오늘은 당신에게
감사의 들꽃 한 묶음
꼭 바치렵니다.
제 곁을 떠나지 말아 주세요
천년이 지나도 녹지 않는
아름다운 얼음 공주님....
당신은
나를 바로 보게 하는
거울입니다.
가장 가까운 벗들이
나의 약점을 미워하며
나를 비켜갈 때
노여워하거나
울지 않도록
나를 손잡아준 당신
쓰라린 소금을 삼키듯
절망을 삼킬 수 있어야
하얗게 승화될 수 있음을
진정 겸손해야만
싦이 빛날 수 있음을
조심스레 일러준 당신
오늘은 당신에게
감사의 들꽃 한 묶음
꼭 바치렵니다.
제 곁을 떠나지 말아 주세요
천년이 지나도 녹지 않는
아름다운 얼음 공주님....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03 | 신록 | 물님 | 2012.05.07 | 1685 |
202 | 눈 / 신경림 | 구인회 | 2012.12.24 | 1684 |
201 | 山 -함석헌 | 구인회 | 2012.10.06 | 1683 |
200 | 시바타도요의 시 | 물님 | 2017.01.27 | 1680 |
199 | 사로잡힌 영혼 [1] | 물님 | 2018.09.05 | 1676 |
198 | 3분간의 호수 - 서동욱 | 물님 | 2012.05.23 | 1668 |
197 | 거룩한 바보처럼 | 물님 | 2016.12.22 | 1667 |
196 | 이홍섭, 「한계령」 | 물님 | 2012.06.21 | 1667 |
195 | 소동파의 시 | 물님 | 2021.12.18 | 1664 |
194 | 그대는 웃으려나 /함석헌 | 구인회 | 2012.10.27 | 16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