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4409
  • Today : 930
  • Yesterday : 1189


길 잃고

2011.01.12 07:54

물님 조회 수:2107

 
길 잃고


                                  나 태주


  풀잎을 만나면
  발길 돌리지 못해
  서성이는 바람


  꽃을 만나면
  눈을 떼지 못해
  눈물 글썽이는 햇빛


  강물을 만나면
  강물 속에 들어가
  나오려 하지 않는 나무

  나 또한 그대 만나
  오래고 오랜 날들
  가던 길 잃고 맴돌며 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3 봄밤 - 권혁웅 물님 2012.09.20 1422
302 풀 -김수영 물님 2012.09.19 1442
301 간절 - 이재무 물님 2012.09.06 1445
300 새벽밥 물님 2012.09.04 1427
299 서정주, 「푸르른 날」 물님 2012.09.04 1410
298 「짐승이 되어가는 심정」 물님 2012.08.13 1455
297 김종삼, 「라산스카」  물님 2012.07.24 1450
296 거울 물님 2012.07.24 1436
295 꽃 -김춘수 물님 2012.07.24 1408
294 나는 나 I 마에스터 에크하르트 (Master Eckhart) 구인회 2012.07.24 1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