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1303
  • Today : 618
  • Yesterday : 844


마음의 지도

2012.11.05 06:23

물님 조회 수:3082

마음의 지도

이 문재


몸에서 나간 길들이 돌아오지 않는다
언제 나갔는데 벌써 내 주소 잊었는가 잃었는가
그 길 따라 함께 떠난 더운 사랑들
그러니까 내 몸은 그대 안에 들지 못했더랬구나
내 마음 그러니까 그대 몸 껴안지 못했더랬었구나
그대에게 가는 길에 철철 석유 뿌려놓고
내가 붙여댔던 불길들 그 불의 길들
그러니까 다 다른 곳으로 달려갔더랬구나
연기만 그러니까 매캐했던 것이구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3 까비르 "신의 음악" [1] 구인회 2012.06.26 3228
182 포도가 저 혼자 file 요새 2010.07.18 3230
181 [3] 운영자 2008.10.13 3231
180 삶이 하나의 놀이라면 물님 2012.04.07 3234
179 시인의 말 [1] file 하늘꽃 2009.01.17 3239
178 숯덩이가 저 혼자 [2] 요새 2010.02.04 3240
177 비상 - 김재진 [3] 만나 2011.03.06 3242
176 눈물 [1] 물님 2011.12.22 3250
175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1] 물님 2011.10.10 3251
174 오래 되었네.. [1] 성소 2011.08.10 3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