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7665
  • Today : 935
  • Yesterday : 980


오 늘 - 구상

2011.05.16 18:38

물님 조회 수:2874

 

 

오  늘

                            구 상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
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오늘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
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3 바람의 길목에서 / 이중묵 [3] file 이중묵 2009.01.24 3186
242 고독에게 1 요새 2010.03.21 3185
241 달의 기도 물님 2022.09.19 3179
240 초파일에 [2] file 도도 2009.05.02 3176
239 나는 눈물을 갖기를 원합니다. [2] 요새 2010.06.19 3171
238 새해 다짐 -박노해 물님 2023.01.04 3167
237 최영미, 「선운사에서」 물님 2012.03.05 3164
236 석양 대통령 물님 2009.05.13 3164
235 [3] 운영자 2008.10.13 3163
234 웅포에서 요새 2010.12.05 3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