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3114
  • Today : 712
  • Yesterday : 874


찔레꽃

2008.05.25 21:30

운영자 조회 수:4346




찔레꽃


                 물




경각산 내려가는 길
오월의 찔레꽃들도
길을 찾아 내려오고 있다.
누군가를 따라
어디론가 가고 싶은 것일까
저리 바삐 달음박질 하는 것은.




돌아보면 섬이었던 어린 시절
저기 찔레꽃처럼  나도
무작정 길을 찾던 마음이었다.
가고 가도 끝이 없는 길
그 길은 나에게로 가는 길
탄식의 한스러운 숨을 몰아쉬던  
고개 길이었다.




바람은 불어대는 데
오월의 찔레꽃
어쩌자고 길을 따라 내려오는가.    
내 가슴을 찌르고 있는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3 분수 -물님시 [1] file 하늘꽃 2007.08.29 3027
312 세월이 가면 물님 2015.02.20 3027
311 꼬리잡기 [5] 운영자 2008.09.15 3028
310 나는 나날이 운영자 2008.06.18 3029
309 눈 / 신경림 구인회 2012.12.24 3029
308 포도주님독백 [7] 하늘꽃 2008.08.21 3031
307 민들레 [2] 운영자 2008.11.19 3033
306 오 늘 - 구상 물님 2011.05.16 3034
305 나만의 삶 - 홀리오 노보아 폴란코 세상 2013.10.25 3036
304 거룩한 바보처럼 물님 2016.12.22 3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