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2882
  • Today : 480
  • Yesterday : 874


마음의 지도

2012.11.05 06:23

물님 조회 수:3164

마음의 지도

이 문재


몸에서 나간 길들이 돌아오지 않는다
언제 나갔는데 벌써 내 주소 잊었는가 잃었는가
그 길 따라 함께 떠난 더운 사랑들
그러니까 내 몸은 그대 안에 들지 못했더랬구나
내 마음 그러니까 그대 몸 껴안지 못했더랬었구나
그대에게 가는 길에 철철 석유 뿌려놓고
내가 붙여댔던 불길들 그 불의 길들
그러니까 다 다른 곳으로 달려갔더랬구나
연기만 그러니까 매캐했던 것이구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3 진정한 여행 물님 2017.02.24 2989
82 거룩한 바보처럼 물님 2016.12.22 2989
81 안부 [3] file 물님 2009.03.05 2989
80 가을의 기도 물님 2012.11.11 2982
79 오규원, 「겨울숲을 바라보며」 물님 2012.01.02 2980
78 가을은 아프다 / 신 영 [2] 구인회 2010.09.11 2978
77 [5] 하늘꽃 2008.11.17 2975
76 사랑이 명령하도록 하라 [2] 물님 2016.02.05 2973
75 꽃 한송이 [3] 운영자 2008.11.09 2973
74 봄은 울면서 온다 도도 2014.03.25 2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