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3755
  • Today : 617
  • Yesterday : 1410


젖이라는 이름의 좆 / 김민정

2013.06.29 21:32

구인회 조회 수:5431

    

       젖이라는 이름의 좆 / 김민정

 

 

     네게 좆이 있다면

     내겐 젖이 있다

     그러니 과시하지 마라

     유치하다면

     시작은 다 너로부터 비롯함이니

 

     어쨌거나 우리 쥐면 한 손이라는 공통점

     어쨌거나 우리 빨면 한 입이라는 공통점

     어쨌거나 우리 썰면 한 접시라는 공통점

 

     섹스를 나눈 뒤

     등을 맞대고 잠든 우리

     저마다의 심장을 향해 도넛처럼

     완전 도-우-넛처럼 잔뜩 오그라들 때

     거기 침대 위 큼지막하게 던져진

 

     두 짝의 가슴

     두 짝의 불알

 

     어머 착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3 신록 물님 2012.05.07 4371
92 전라도길 구인회 2010.01.26 4370
91 사랑 요새 2010.12.11 4369
90 조국을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2] 하늘꽃 2008.02.06 4363
89 흰 구름 [1] 요새 2010.07.06 4361
88 오규원, 「겨울숲을 바라보며」 물님 2012.01.02 4360
87 봄은 울면서 온다 도도 2014.03.25 4358
86 신현락, 「고요의 입구」 물님 2013.01.08 4358
85 비상 - 김재진 [3] 만나 2011.03.06 4350
84 봄 눈 / 물 [2] 하늘꽃 2008.02.22 4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