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7123
  • Today : 897
  • Yesterday : 1296


기도

2008.03.31 19:57

새봄 조회 수:2324









기 도
            
                           이 병 창

내 살로 가리어진 골수 속에서

어제는 숨어 계시더니

오늘 당신은 낡은 고무신으로

웃고 계시는군요.

숨바꼭질의 명수

말릴 수 없는 장난꾸러기

나는 빛의 바다를 춤추는

단 하나의 몸

당신을 찾는 재미로

오늘 즐겁습니다.






<Historia De Un Amor >(사랑의 역사) / Guadalupe Pineda Con Los Tr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3 별의 먼지 - 랭 리아브 [1] file 도도 2020.11.23 1325
362 뱃속이 환한 사람 물님 2019.01.23 1340
361 가을 몸 물님 2017.11.02 1342
360 참 닮았다고 물님 2016.09.04 1348
359 상사화 요새 2010.03.15 1350
358 절망은 나무 벤치 위에 앉아 있다. 물님 2021.12.09 1352
357 조문(弔問) 물님 2016.11.24 1356
356 꽃눈 물님 2022.03.24 1356
355 나비에게 file 요새 2010.07.18 1359
354 가난한 새의 기도 물님 2016.07.18 1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