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1998
  • Today : 572
  • Yesterday : 1200


오월에( 메리붓다마스)

2008.05.01 21:47

하늘꽃 조회 수:4276



  


지난 겨울 마지막처럼 내리던 눈발은
이 오월의 산천 속에서
환생의 꽃으로 피어나고 있네요.

빛은 본래 색깔이 없건만
세상은 빛의 바다에 풍덩
빠져 있네요.
떨어진 잎새들은 썩어지고
열매는 다시 싹이 나는 세월
눈처럼 스러지고
다시 봄꽃처러 피어날 나를
생각하노라니
가슴은  다시 메어지고
햇빛은 더욱 밝아지고 있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 이스탄불의 어린 사제 물님 2019.12.18 2265
22 서성인다 - 박노해 물님 2017.09.19 2265
21 조문(弔問) 물님 2016.11.24 2264
20 상사화 요새 2010.03.15 2264
19 내 인생의 책 물님 2020.08.05 2250
18 My heart leaps up when I behold 따발총 2016.12.25 2247
17 길은 걷는 자의 것이다 - 박노해 물님 2020.11.17 2245
16 가면 갈수록 물님 2020.01.15 2219
15 이 코로나 바이러스 앞에서 물님 2020.04.29 2217
14 뱃속이 환한 사람 물님 2019.01.23 2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