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0941
  • Today : 715
  • Yesterday : 1092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2009.04.06 14:59

이중묵 조회 수:2805

고향집 오늘밤
이중묵


북극 별자리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
천년만년 변치 않는데
하늘을 놀리는 구름은
어둠을 그 얼마나 가렸는가

도시엔 언제나 사람이
바삐 움직이는 먼지를 모으고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하늘은
여전히 별을 띄우는데
먼지 아래 하룻밤 속에서
정신없이 춤추는 빛줄기는
밝음을 그 얼마나 가리는가

구름 머물던
고향집 오늘밤은
지붕위에 북두칠성이 걸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3 사랑이 명령하도록 하라 [2] 물님 2016.02.05 2726
312 바다 [3] 이상호 2008.09.08 2729
311 고향 -정지용 물님 2011.02.01 2729
310 Looking for blue bird.... [3] file 이규진 2009.06.26 2730
309 김남주, 「추석 무렵」  물님 2011.09.14 2730
308 山 -함석헌 구인회 2012.10.06 2735
307 나비 / 류 시화 [1] file sahaja 2008.06.16 2740
306 거짓말을 타전하다 [1] [2] 물님 2012.04.24 2741
305 나는 나날이 운영자 2008.06.18 2742
304 나만의 삶 - 홀리오 노보아 폴란코 세상 2013.10.25 2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