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1155
  • Today : 772
  • Yesterday : 1060


경각산 가는 길

2007.09.09 23:04

운영자 조회 수:4692





     경각산 가는 길

                                             이병창


가는 길 멈추고
나를 좀 봐요.
긴 겨울 입 속에 물어 온
나의 슬픔이
어떻게 불려졌다
풀어지고 있는가를.
가던 길 그만 멈추고
들어봐요.
이처럼 못 견디게 터져 나오는
시절인연들을 봐요.
봄소식을 전하다 숨진 진달래의
뒤를 따라
보랏빛 오동나무의 가슴앓이가
어떻게 피어나고 있는가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3 당신의 모습 [1] 물님 2009.09.01 4331
132 사랑이 명령하도록 하라 [2] 물님 2016.02.05 4327
131 시론 물님 2009.04.16 4326
130 가졌습니다 하늘꽃 2008.01.08 4325
129 산수유 댓글 file 심영자 2008.03.29 4324
128 3분간의 호수 - 서동욱 물님 2012.05.23 4323
127 봄밤 - 권혁웅 물님 2012.09.20 4322
126 웅포에서 [1] 하늘꽃 2008.06.24 4322
125 꽃 -김춘수 물님 2012.07.24 4320
124 연애시집 - 김용택 [2] 물님 2010.10.29 4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