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1016
  • Today : 894
  • Yesterday : 927


오래 되었네..

2011.08.10 10:03

성소 조회 수:2459

 

  오래 되었네

 

                                            나 해철

 

  오래 되었네

  꽃 곁에 선 지

 

  오래 되었네

  물가에 앉은 지

 

  오래 되었네

  산길 걸어 큰 집 간 지

 

  오래 되었네

  여럿이서 공놀이 한 지

 

  오래 되었네

  사랑해 사랑해 속삭여 본 지

 

  오래 되었네

  툇마루에 앉아 한 나절을 보낸 지

 

  오래 되었네

  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어머니 다정하게 불러 본 지

 

  오래 되었네

  산 밑 집에서 들을 바라보며 잠든 지

 

  오래 되었네

  고요히 있어 본 지

 

  오래 되었네

  고요히 고요히

  앉아 있어 본 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3 눈동자를 바라보며 [1] file 운영자 2008.12.28 2442
102 고독에게 1 요새 2010.03.21 2440
101 목적독백 [4] file 하늘꽃 2009.01.12 2439
100 가장 좋은 선물은 ? 물님 2010.12.23 2437
99 독일 발도로프학교 아침 낭송의 시 물님 2009.04.16 2435
98 사로잡힌 영혼 [1] 물님 2018.09.05 2434
97 시바타도요의 시 물님 2017.01.27 2434
96 뉴욕에서 달아나다 물님 2012.06.04 2434
95 파랑새를 찾아서...(한글판요^^) [1] file 이규진 2009.06.26 2434
94 둥우리여 - 백글로리아 [2] 구인회 2012.09.26 2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