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에
2010.01.01 19:23
이병창
날마나 깨어나는
봄날의 산등성이를 바라보다가
내가 만나야 할 내가
참으로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살아 있는 동안
내가 넘어야 할 산들이
건너야 할 깊은 강들이 아직도
남아 있다는 것을
이 봄날에 나도
세상의 모든 것들에게
절하고 싶습니다.
겨울을 견디어 낸 초롱초롱한 눈빛들
산수유 개나리 저기 땅에 붙은
노란 민들레에게
이미 하늘나라는 이 땅에서
꽃으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날마나 깨어나는
봄날의 산등성이를 바라보다가
내가 만나야 할 내가
참으로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살아 있는 동안
내가 넘어야 할 산들이
건너야 할 깊은 강들이 아직도
남아 있다는 것을
이 봄날에 나도
세상의 모든 것들에게
절하고 싶습니다.
겨울을 견디어 낸 초롱초롱한 눈빛들
산수유 개나리 저기 땅에 붙은
노란 민들레에게
이미 하늘나라는 이 땅에서
꽃으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3 | 이장욱, 「토르소」 | 물님 | 2012.03.27 | 1537 |
132 |
물님! 나는 천개의 바람 (들어 보세요)
[1] ![]() | 하늘꽃 | 2010.03.06 | 1537 |
131 |
초파일에
[2] ![]() | 도도 | 2009.05.02 | 1537 |
130 | 삶이 하나의 놀이라면 | 물님 | 2012.04.07 | 1536 |
129 | 전라도길 | 구인회 | 2010.01.26 | 1536 |
128 | 간절 - 이재무 | 물님 | 2012.09.06 | 1534 |
127 | 사랑하는 까닭 [3] | 물님 | 2009.09.27 | 1534 |
126 | 당신의 모습 [1] | 물님 | 2009.09.01 | 1534 |
125 | 소동파의 시 | 물님 | 2021.12.18 | 1533 |
124 | 풀 -김수영 | 물님 | 2012.09.19 | 1532 |
하늘나라가 이땅에 꽃으로 피어나고 있다는
시인의 시구가 슬며시 다가옵니다.
요새님이 여러 경로로 글 올려주시니
참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