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2582
  • Today : 1048
  • Yesterday : 1259


가지 않은 길

2010.03.19 17:29

요새 조회 수:1698

                                                                                         프로스트

      노란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 볼 수 없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오래도록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볼 수 있는 곳까지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한 길을 택했습니다.
    다른 한 길과 똑같이 아름답고 풀이 더 있어
   사람을 부르는 둣하여 더 나은 것 같았습니다.
    사람이 밟고 지나간 흔적은
    다른 한 길과 비슷하기는 했지만,

    그날 아침 두 길은
    낙엽밟은 발자국이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을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이 뻗어 있으므로
    내가 돌아올 수 있는 가망성은 없었습니다.

    오랜 세월이 흐른 다음
    나는 어디에선가 한숨쉬며 말할 것입니다.
    두 갈래 길이 숲 속으로 나 있어서
    나는 사람이 덜 다닌 길을 택했는데
    결국 그것이 모든 것을 바꾸어놓았다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3 내 마지막 순간 -타고르 [1] 구인회 2013.07.06 2816
82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 [2] 구인회 2013.09.18 2580
81 나만의 삶 - 홀리오 노보아 폴란코 세상 2013.10.25 2004
80 느을 당신이 있네요. [1] 솟는 샘 2013.11.06 2385
79 나무학교 물님 2013.11.27 2371
78 램프와 빵 물님 2014.02.10 2491
77 봄은 울면서 온다 도도 2014.03.25 1875
76 페르샤 시인의 글 물님 2014.05.02 2811
75 담쟁이 물님 2014.05.13 2432
74 순암 안정복의 시 물님 2015.02.17 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