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9977
  • Today : 843
  • Yesterday : 1075


빈 들판 - 이 제하

2012.05.07 23:23

물님 조회 수:2892

 
 빈 들판 
 
  빈 들판으로
  바람이 가네 아아
 
  빈 하늘로
  별이 지네 아아
 
  빈 가슴으로 우는 사람
  거기 서서
 
  소리 없이
  나를 부르네
 
  어쩌나 어쩌나
  귀를 기울여도
 
  마음속의 님
  떠날 줄 모르네
 
  빈 바다로
  달이 뜨네 아아
 
  빈 산 위로
  밤이 내리네 아아
 
  빈 가슴으로 우는 사람
  거기 서서
 
  소리 없이
  나를 반기네
 
 
 
 
  시_ 이제하 - 1937년 밀양 출생. 소설집 『초식』, 『기차, 기선』, 『용』, 『어느 낯선 별에서』, 장편소설 『열망』, 『소녀 유자』, 『진눈깨비 결혼』, 『독충』, 『능라도에서 생긴 일』, 시집 『저 어둠 속 등빛들을 느끼듯이』, 『빈 들판』, 소묘집 『바다』, CD 〈이제하 노래모음〉 등이 있음. 현재 카페 〈마리안느〉를 운영하며 개인전시회 그림 작업 중.
 
   출전_ 『빈 들판』(나무생각)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3 이홍섭, 「한계령」 물님 2012.06.21 2845
162 하늘꽃 [3] file 하늘꽃 2008.10.23 2843
161 떼이야르드 샤르뎅 [2] 운영자 2008.09.04 2838
160 그리움 [2] file 샤말리 2009.01.12 2836
159 아침에 하는 생각 물님 2009.04.10 2834
158 낙화 - 이 형기 물님 2012.10.23 2826
157 사랑하는 까닭 [3] 물님 2009.09.27 2824
156 진은영, 「훔쳐가는 노래」 물님 2012.10.09 2818
155 서정주, 「푸르른 날」 물님 2012.09.04 2813
154 약수정 오늘 이시는 내가만든 지붕을 부셔줬다 [3] 하늘꽃 2008.06.30 2813